2009년 03월 04일
[신세한탄] 3월은 시작되고 죽음은 다가온다
내 주위에 갑자기 죽음이 보인다
언제부터였을까. 나는 그것들을 몰랐다
항상 혀 위에서 갖고 놀던 그 저주받을 단어가
이제 아주 가까이 다가와 날 어쩔 줄 모르게 한다
누구인가, 죽음을 만든 사람은
왜 굳이 내 눈 앞에 그걸 들이대는가
난 옛날부터, 그 단어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
죽지 마, 죽지 마라
죽지 마세요.
스스로 고통을, 죽음을 재촉하지 말아요
내 말은 가 닿아도 소용이 없고 나는
아무리 해도 소통이 안 되는 것을 처음 알았다
만물이 소생하는 3월
모든 것이 새로워 긴장되는 3월
의미는 순식간에 탈색되고
그 자리에 다가오는 죽음이
미칠 듯이 증오스럽다
또 다시 우울해
이런 나조차도 이태껏 경험하지 못한
길고 긴 우울이
여기까지 와서야 행복이 중요한 줄 알겠다
나는 분수도 모르는 사람이었다.
언제부터였을까. 나는 그것들을 몰랐다
항상 혀 위에서 갖고 놀던 그 저주받을 단어가
이제 아주 가까이 다가와 날 어쩔 줄 모르게 한다
누구인가, 죽음을 만든 사람은
왜 굳이 내 눈 앞에 그걸 들이대는가
난 옛날부터, 그 단어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
죽지 마, 죽지 마라
죽지 마세요.
스스로 고통을, 죽음을 재촉하지 말아요
내 말은 가 닿아도 소용이 없고 나는
아무리 해도 소통이 안 되는 것을 처음 알았다
만물이 소생하는 3월
모든 것이 새로워 긴장되는 3월
의미는 순식간에 탈색되고
그 자리에 다가오는 죽음이
미칠 듯이 증오스럽다
또 다시 우울해
이런 나조차도 이태껏 경험하지 못한
길고 긴 우울이
여기까지 와서야 행복이 중요한 줄 알겠다
나는 분수도 모르는 사람이었다.
# by | 2009/03/04 20:33 | 신세한탄













